격투게임에 어느 정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면, 알아보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 아케이드 스틱 이다. 확실히 기본 패드나 키보드로는 조작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에, 아케이드 스틱에 대한 선망 의식을 가지게 되는 시기이도 하다.
일단 아케이드 스틱과 패드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쓰는 패드부터 얘기해 보자면 그냥 부피가 작기 때문에 캐쥬얼하다. 단점은 격투게임을 패드로 입문해서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을 거라도 생각하기 때문에 언급은 하지 않겠다.
(사진은 현재 내가 사용하는 하야부사 v4)
자 이제 아케이드 스틱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 보자. 사람들은 패드에 달린 스틱 보다, 정확한 입력이 가능한 것이 아케이드 스틱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케이드 스틱을 따로 쓰는 이유는 스틱 보다 펼쳐져 있는 버튼 배치에 있다고 본다. 4버튼 격투게임을 기준으로 얘기 해 보자면 패드로 게임을 할 때 4개의 버튼을 손가락 하나가 담당하기 때문에 다른 버튼을 누르기 까지 손가락을 바꾸는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아케이드 스틱은 버튼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때라 손가락 하나가 하나의 버튼을 담당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바꾸는 시간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꽤 올라가는 편이다. 또한 키를 여러 개 누르는 것에 대해 단축 버튼에 크게 의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비싼 가격과 큰 부피가 흠 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뷰릭스 배치 도안)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제품을 구매 할지 알아보자. 일단 버튼과 스틱의 배치에 따라 일반 배열과 뷰릭스 배열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 배치는 아케이드 스틱마다 차이가 있는 배치이고 뷰릭스 배치는 일본 오락실 아케이드 케비넷에서 사용되는 공통규격의 버튼 배치이다. 국내에서 출시하는 스틱의 경우 일반 배열이 많은 반면 일본에서 발매하는 스틱은 대부분이 뷰릭스 배열로 이루어져 있다. 이 두 배열의 가장 큰 차이점을 얘기해 보자면 스틱과 버튼 사이의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은 우리나라 오락실에서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게임기의 스틱과 버튼이 멀리 떨어져 있는 배치가 많지만 뷰릭스의 경우 버튼과 레버가 거의 붙어있는 것 같은 배치를 보여준다. 나 같은 경우는 오락실에서 격투게임에 입문한 세대가 아니기도 하고 처음 썼던 스틱이 뷰릭스 스틱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뷰릭스를 쓰는 편이다.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일반 배열의 스틱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보면 확실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다. 일반 배열인 스틱은 저가형 스틱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직접 써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다음은 레버 얘기이다. 아케이드 스틱을 사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난관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레버는 3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4각
8각
무각
말이 세 종류지 사실상 두 종류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에는 8각은 거의 발매되지 않는 추세라서, 거의 4각, 무각 제품만 판매되는 중이다. 8각을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8각은 4각과 무각의 단점만을 모아놓은 느낌이다. 4각의 단점인 레버의 가쪽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과 무각의 단점인 순간적인 대각선 입력이 힘들다는 것, 이 두 가지 단점만 모아 놨다.
4각과 무각의 장점을 얘기해 보자
4각은 순간적인 대각선 입력에 특화되어 있는 레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승룡권 커맨드인 623 같은 커맨드는 아무 생각 없이 입력해도 제대로 나가는 반면 236 같은 회전 계열(예: 파동권) 같은 커맨드들은 가쪽을 타고 돌지 못하기 때문에 가상의 원을 생각해 가면서 레버를 돌려줘야 한다. 말만 들었을 때는 어려운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금방 적응 한다.
무각은 말 그대로 레버 가쪽에 각이 없고 완벽한 원 형태의 레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각과는 정반대로 236같은 커맨드는 생각 없이 돌려도 되지만 623 같은 커맨드는 생각을 하면서 돌려야 된다.
결국 둘 중 하나를 결정할 때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장기예프나 테이거 같은 레버 1~3 회전 등이 있는 케릭터들을 주로 하는데 4각 레버를 사면 매우 고통스러워 질 수 있다.
레버는 각에 대한 얘기 말고도 쿠션이나 리턴스프링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초보자들을 위한 글 이므로 이정도로 끝내겠다.
그래도 일단 아케이드 스틱 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편한 것을 고르는게 가장 중요하므로 남의 얘기만 듣는 것이 아닌 직접 사용해 보고 사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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