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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에 깊숙히 연관되어 있는 다이쇼 로망(낭만)의 어두운 면

by 린튼 201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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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쇼 로망, 일본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단어이다.

최근에는 서브컬쳐나 다른 곳 에서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익숙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일단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다이쇼 로망부터 설명해 보자.


일단 다이쇼는 다이쇼 천황의 직위기간(1879730~19261225)동안 사용되었던 대일본제국의 연호이다.

대일본제국? 이정도 말 나오면 어느 정도 시대인지 짐작하는 사람들 도 있을 것 이다. 그렇다.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이다.

왜 그럼 이 시절에 대한 로망이 남아있는 걸까? 말 그대로 일본의 최전성기였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2차 대전 초기에 일본이 한국 러시아 중국의 땅을 차지하고 있을 사기를 의미한다. 이정도면 일본이 어느 정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이쇼 이전까지 일본의 상황은 처참했다. 메이지 유신이 일정 이상 이루어 졌기는 하였지만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았고, 본토에서도 사무라이들의 반란, 폭동 등이 지속적으로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당연히 죽는 사람들도 많았다. 혼란을 겪은 이후 다이쇼 시대로 넘어가고 나서야 일본의 상황은 여러 가지 수정을 거치면서, 거의 완벽하게 재정비되게 된다. 그 이후 나서 일본의 전성기가 드디어 도래하게 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거리는 밝은 불빛이 사람들을 반기고, 거리에는 서양식 건물과 찻집. 흔히 우리가 보는 여러 가지 미디어 믹스에 나오는 2차 대전 시절 일본 본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시절의 일본이 어느 정도 부유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어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다이쇼 데모크라시라는 단어이다. 정당세력으로 운영되었던 일본의 정치를 시민들이 못마땅하게 받아들여, 시민들이 참정권을 요구한 일을 일컬어 내는 단어이다. 참정권 자체가 시민들이 일정 이상의 소득수준과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요구하는 권리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그 시절 일본 국민의 소득수준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이제 이 시절 우리나라나 중국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당연히 중국과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하에 놓여 져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심지어 3.1운동과 일본의 문화통치(민족 분열 통치)를 받았던 때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더욱더 기가 막힌 것은 결국 일본이 부흥 자체가 물론 전쟁에서의 우세도 한몫 했겠지만 결국은 우리나라의 피와 땀을 빼앗은 것이 기반이 되었다는 것 이다.

과연 정당한 것으로 얻은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빼앗아서 잘 먹고 잘 살게 된 게 올바른 일일까?

일본인들이 반성해야 될 시절을 다이쇼 로망이라는 이름까지 만들어 여러 가지 대중매체에서 사용한다는 것이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여러 가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이런 주제를 사용하는 중이다. 최근 사건이 터졌던 아이돌 마스터를 생각해 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건은 밀리마스(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에서 터진 사건이지만, 실질적인 시작은 사이마스(아이돌 마스터 side m)이다. 다이쇼 로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게임 내의 이벤트는 캐릭터들이 다이쇼 시절 복장을 입고 있는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는 카드를 배포했다. 물론 그냥 그 시절 일반인들의 복장이라면 이렇게 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순사복장을 입은 카드가 나왔고 심지어는 게임 내 이벤트 전용 대사로 전쟁에 나가는 것을 미화하는 대사가 나오기 까지 했다. 이를 본 한국, 중국 플레이어들은 문의를 넣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죄송하다는 메크로식 사과 답변 뿐 실질적인 공식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벤트가 끝나고 팬들은 잠잠해 졌지만,..


그 이후 밀리마스에서 한건이 더 터졌다. 이번엔 밀리마스에서 다이쇼 낭만 이벤트를 시작한 것이다여기서도 일본의 순사복장을 입은 일러스트가 있었고, 분노한 팬들이 이번에도 항의를 해봤지만, 메크로식 답변 이외에는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 이외에도 최근 인기몰이중인 오소마츠 군 에서도 다이쇼 로망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를 내놓고 러브라이브 에서도 아이돌 마스터와 비슷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하는 등, 다이쇼 로망과 관련된 논란은 점점 커져만 가는 중이다.

당연히 중국과 한국 사람들 중에서 다이쇼 시절과 관련 된 그림을 보고 혐오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이라고 생각 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들은 저 시절을 낭만 이라는 단어를 사용 하면서 까지 자랑스러운 것 마냥 계속 얘기한다.보면 볼수록 일본인들의 제대로 된 역사 인식과,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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