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공식 예고편-
너의 이름은 유료 시사회를 일요일 날에 가게 되었다.시사회 였기 때문에 일반 개봉 보다는 약간 일직 볼 수 있었다. (너의 이름은 개봉일: 1월 4일) 4시 45분 영화, 시간대도 황금 시간대였기 때문에 입장하기 전부터 사람들로 영화관은 가득 차 있었다. 놀라웠던 점은 그 사람들의 대부분이 ‘너의 이름은’을 보러 왔다는 것 이었다. ‘신카이 마코토’의 명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었다.
과거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언어의 정원’, ‘초속 5cm’그리고 ‘별의 목소리’ 밖에 못 봤지만, 세 작품 모두 애매모호 하게 난 엔딩 때문에 실망했었다. 그래도 내용과는 별개로 여러 가지 연출이라던가, 영상미에 대한 감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수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너의 이름은’도 스토리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영화관에 입장 하게 되었다. 역시 초반부터 시각적인 면은 대단했다. 정말로 연출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예 없다고 자신 할 수 있을 정도의 완벽함을 보여주었다. 보통 영화에서 불가능한 애니메이션 에서만 볼 수 있는 시점의 이동이 첫 번째로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마 ‘신카이 마코토’식 연출의 백미라고 하면 빛을 이용한 연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그런 특징은 빠지지 않았다. 빛이 반사되면서 여러 가지 색 으로 빛나는 연출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특히 석양이 지는 장면에서의 빛이 반사되는 연출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3d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아마 이번 작품과 전작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과거 신카이는 배경 정도만 3d로 처리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이번 작은 아래에서 얘기하듯이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짐에 따라 배경뿐만이 아니라 캐릭터에 까지 3d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3d에 대한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진짜로 3d라고 생각 하고 봐야만 ‘아 3d구나’라고 눈치 챌 수 있는 수준으로 정밀한 3d효과를 보여주었다.
스토리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면 과거 신카이는 사랑을 주요 주제로 놓고 나머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을 많이 취했지만 이번에는 어떤 커다란 주요 스토리가 있고 사랑은 부가적인 요소가 되었다. 기본 스토리도 상당히 빠른 템포로 전개된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의 진행 방식이 잔잔 하다기 보다는 상당히 역동적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 아니라 오히려 호소다 마모루가 만든 ‘썸머워즈’ 같다는 생각 까지 들었다. 아마 ‘언어의 정원’이나 ‘초속 5cm’를 지루하게 느꼈던 사람들도 이번 작품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엔딩 또한 '초속 5cm'처럼 실망스러운 엔딩이 아닌 약간의 여운이 남는 결말이었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에 대해서 약간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신카이가 계봉 전부터 지속적으로 언급 했던 영화의 내용이 있었는데, 정부에 대한 무력함이었다. 나도 이 주제를 엄청나게 기대하고 관람하였지만, 중간에 잠시 지나가는 식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에 약간 실망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정리 하자면 과거 신카이의 작품은 연출에는 만족하고 스토리에는 만족하지 못했다면 이번 ‘너의 이름은’은 연출과 스토리 두 부분 다 대만족 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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