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5일 발매된 세카이노 오와리(世界の終わり)의 13번째 싱글 앨범
“Hey Ho"
확실히 늦게 산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원래는 초회한정 b버전으로 사고 싶었지만, 사려고 했을 때는 이미 품절되고 프리미엄이 붙을 만큼 붙어있었기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일반판을 구매했다. 가격은 일반적인 싱글 앨범 수준인 14000원. 그렇기에 곡수도 3곡만 들어있다.
이번 앨범부터는 벅스에서 수입하는 것이 아닌 소니 뮤직에서 발매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앨범의 정면
좌측부터 나카진(초록 우산)->사오리(파란우산)->후카세(빨간 우산)->DJ러브(노란 우산) 순으로 서 있다. 모두들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번 싱글의 대표곡 Hey Ho의 가사 중 ‘世間は正義の雨を降らす(세간은 정의의 비를 내리게 해)’ 라는 구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후면부에는 Hey Ho, error, death disco 리믹스. 이번 싱글에 포함되어 있는 3곡의 제목이 적혀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특별히 설명할 건 없다.
내부는 cd와 소책자로 구성
한국 팬들을 위한 가사 번역집 까지 넣어주었다.
각 곡에 대한 리뷰
1. Hey Ho
이번 앨범의 대표곡이다. 나 에게는 이번 앨범에서 많이 실망스러운 곡이기도 했다. ‘짱구 b급 음식 서바이벌’의 엔딩곡으로 쓰였던 rpg라는 곡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그 얘기를 듣고 rpg와 Hey Ho 모두 여러 번 같이 들어 보았지만 두 곡의 연관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화자가 여행자 또는 모험가라는 것 정도. 가사도 rpg 만큼 희망 넘치는 가사가 아닌, 누군가의 비명과 절규가 들리지만 화자는 용기가 없어서 구해주지 못하는 상상 이상으로 절망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Hey Ho의 전 이야기인 RPG)
rpg의 후속곡 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긍정적인 가사를 기대 했던 나였다. 하지만 이번 Hey Ho는 계속 포기하려 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뉘앙스의 가사가 계속 된다. 물론 이런 분위기의 가사를 반기는 팬 또한 있었지만 이번 Hey Ho의 가사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지금은 인간이 어떤 큰 시련을 맞이했을 때 보여주는 긍정적인 모습은 rpg 부정적인 모습은 Hey Ho라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납득 하면서 듣고 있다.
그래도 멜로디 자체는 취향저격 이라고 할만 했다.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듯한 악기구성과 음악의 후렴구에 나오는 피리로 연주하는 부분은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2. error
Hey Ho와 마찬가지로 이 노래 또한 부정적인 가사 이다. 과거 INORI 싱글에 포함되었던 불사조와 정반대되는 곡으로 불사조의 안드로이드는 애초에 사랑을 하기위해 태어났지만, error는 군사용 안드로이드가 사랑을 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일에 대한 내용이다. 비극 이라는 것 자체는 ‘지키려 노력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라는 너무나도 흔한 클리셰 이지만, 역시나 세카오와. 그런 단순한 클리셰 마저도 아름답게 승화시켜 내는 후카세와 사오리 그리고 나카진의 작사 작곡 실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곡 이었다.
(대비되는 세카이노 오와리의 불사조)
솔직히 이 곡의 모든 가사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어떤 마음에 드는 가사 한 소절을 뽑으라면 하이라이트 부분에 ‘나는 너의 가족이 되고 싶었다는 걸’ 이라는 가사가 기억에 남는다. 군사용 로봇이 진정한 사랑을 깨달으면서 느낀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찡 해진다. 이 소절 뒤에 바로 이어지는 후카세의 목소리로 error 첫 소절의 반복은 처음보다 나지막하게 불러지는데 슬픔뿐만이 아니라 공허함마저도 느껴지는 정도이다.
멜로디 예기를 하자면, 믹싱이 나카진 인지 러브 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자가 로봇이라는 것과 매치되게 기계음이 대분이다. 곡의 화자가 로봇 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매치가 잘 된다.
3. Death Disco 리믹스
(도저히 리믹스 버전을 찾을 수 없어서 영상은 원곡으로 대체)
원곡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별로 감흥 없는 곡. 그래도 원곡만큼 어중간한 느낌 보다는 이번 리믹스 버전은 완벽한 클럽 덴스곡의 느낌이랄까?
가장 큰 변화는 가사가 일본어가 아닌 영어다.
총평
나에게는 아직까지도 세카오와의 싱글 중 INORI가 베스트 이지만, 이번 싱글 또한 그것 못지 않게 엄청난 싱글이었다. 만약 Hey Ho의 가사가 내 취향에 맞았더라면 나의 베스트 싱글은 지금쯤 Hey Ho로 바뀌어 있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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