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5년 전, 쉬었던 기간을 생각하면 4년 정도를 계속 플레이해 왔던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3월 20일, 모여봐요 동물의 숲 발매까지 이제 한 달 정도가 남았다. 이번 작품은 스위치로 처음 나오는 동물의 숲으로 물론 기존 팬들도 많이 구매를 하겠지만 새로운 팬들 또한 많은 유입이 될 것이다. 그런 새로운 사람들을 위해 내가 게임 플레이를 하며 겪은 것을 토대로 공략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이 동물의 숲이 어떤 게임인지와 간단한 진행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보려고 한다.
동물의 숲은 어떤 게임일까?
장르는 샌드박스 시뮬레이션으로 어떤 마을에 입주해 동물들과 함께 자유롭게 생활하는 게임이다. 미션이나 퀘스트 목표는 없으며 낚시를 하거나 곤충을 잡는 등 유유자적하게 살면 된다.
처음 게임을 켰을 때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어떤 게임 보다도 어려웠다. 난이도적으로 어려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정말 기본적인 튜토리얼이 끝나고 나면 집을 증축하고 빚이 생긴다. 그리고 빚을 갚을 돈을 벌기 위해 계속 낚시와 과일 따기를 반복한다. 이걸 한 일주일 정도 반복하고 있으면 '내가 이 게임을 왜 하고 있는 거지?'라는 의문이 생긴다. 말 그대로 동물의 숲이 아닌 '튀어나오세요 채무자의 숲'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떤 게임이나 돈에 집착하는 것은 한국인의 종족 특성이기도 하고, 샌드박스라는 장르 자체가 게임에 대해 잘 모른다면 막연함이 느껴지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가 환장의 콜라보를 이루어 상술했던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는 노가다 플레이 방식이 탄생하는 것이다.
물론 플레이 방식은 수천수만 가지가 존재하고 저 플레이 방식도 그중 하나고 그중 무엇도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저렇게 한다면 대부분 과거의 나처럼 얼마 못 가서 질리고 접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동물의 숲에서 할 수 있는 것
- 채집: 곤충이나 물고기 잡기
- 마을 꾸미기
- 가구 수집
- 집 꾸미기
- 여러 이벤트
- 다른 동물들과 친해지기
- 빚 갚기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솔직히 답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돈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된다.
돈에서 조금 멀어져서 꽃도 심고, 물고기를 잡아서 박물관에 기증하여 수집 리스트를 채워도 된다. 아니면 자신의 방에 장식해도 된다. 또는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같이 놀고 이사 오는 동물을 반기고 이사 가는 동물을 배웅해 준다.
정말 소소한 것들이다. 어찌 생각해 보면 게임의 설명에서 했던 말은 그냥 길게 풀어 쓴 것일 정도로 당연한 얘기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다. 그래서 계획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계획이라고 말하면 거창하니 목표 정도라도 좋다.
예를들어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 '옷을 많이 가지고 패션왕이 되고 싶어', '여러 곤충이나 물고기들을 수집하고 싶어', '모든 동물들을 만나보고 싶어', '집 인테리어를 예쁘게 하고 싶어' 등 이런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라도 가지고 있기만 한다면 게임 플레이의 질이 확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목표는 내가 말했던 채무상환이 될 수도 있다. 거듭 말하지만 게임 플레이 방식에 잘못된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
게임을 할 때는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공략을 전혀 보지 않고 게임에 맨땅으로 헤딩하는 사람, 두 번째는 공략을 보면 최선의 방법으로 목표까지 도달하는 사람. 이것 또한 플레이 방법이기에 어느 하나가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동물의 숲 만큼은 개인적으로 공략을 어느 정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 나열했던 콘텐츠 자체는 몇 가지 안 되지만 이 콘텐츠들이 합쳐져 또 다른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그 모든 것을 자지가 직접 터득하기에는 정말 수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나 조차도 4년을 꼬박 플레이했지만, 이 게임의 모든 것을 즐겨봤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동물의 숲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 pv와 함께 글을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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