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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서브컬쳐/영화ㅣ애니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1화 리뷰

by rinten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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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아 레코드

이번 2020년 1분기 신작 애니 '마기아 레코드'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이하 마마마)의 외전 격 작품이다. 원작은 모바일 게임으로 2017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2011년 마마마를 시작으로 2020년 까지 이렇게 꾸준히 작품이 나와주는 것 보면 정말 장수하는 아이피다.

지금 위에 나열된 사진 외에도 더 많은 작품이나 게임들이 있고 그것들의 대부분을 보거나 플레이해본 나로서는 이제는 뇌절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첫 작품이 줬던 큰 충격 때문인 것 같다. 귀엽고 밝은 그림체로 그려내는 잔혹동화 같은 스토리는 나뿐만이 아니라 서브컬처 업계에 까지 큰 영향을 미쳤고 영향을 받은 많은 작품이 탄생했다. 그렇기에 마마마를 뛰어넘는 작품을 기대하고 매번 나오는 것마다 챙겨보지만, 첫 작품인 마마마가 잘 만들어졌던 탓인지 기대와는 다르게 후속작이든 영향을 받은 작품이든 마마마를 뛰어넘는 작품은 아직까지 보지 못 했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1

일단 여러번 실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마기아 레코드'도 어느 정도의 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시간대가 마마마 엔딩 이후의 시점이 아닌 호무라가 루프를 하기 전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보니 마법소녀와 마녀에 대한 계념은 마마마랑 똑같다.

원작에서 '소문'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전작에서 봐왔던 자잘한 설정들을 마치 마법소녀에 대한 소문처럼 3자의 인물들이 설명해주며 시작한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2

역시나 소울잼 또한 존재한다. 보석의 색은 분홍색. 마마마에서는 반지 형태로 바뀌어 편하게 들고 다니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번작에서는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저렇게 연출 한 건지 설정이 바뀐 건지는 더 봐야 알 것 같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3

마녀의 결계가 생긴 곳은 전차. 이 부분도 꽤나 많은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다. 건물이나 고정된 장소에만 생겼던 전작들과 달리 이제는 움직이는 장소에도 결계가 생기는 것 같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4

꽤나 초반부터 등장한 첫 변신 장면. 마법소녀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작품 치고는 변신 연출이 너무 단조롭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두 번째 변신하는 장면에서는 제대로 된 연출이 나온다. 게임판과 연출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시간제한의 특성 때문인지 변신 시간이 반토막 나기는 했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5

마녀 디자인은 변함없다.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독특한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좋은 것 같다. 다만 역동적인 부분은 예전보다 줄어든 느낌이었다.

라프텔에서 감상했는데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한 버전을 가져와서 그런지 마녀 이름에도 자막이 붙어서 나온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6

여전히 등장하는 큐베. 여전히 싸가지 없이 말한다.

큐베랑 대화하는 주인공은 소원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스토리에서 큰 떡밥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소원 기억 못 하는 것보다 둘이 대화하는 장소가 더 신경 쓰였다. 무대를 보면 계속 곰돌이가 어린이를 잡아서 봉지에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단순 어린이 공연 같은 것을 표현하는 연출이라기에는 클로즈업이 길었기 때문에 이것도 무슨 떡밥 인가 싶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7

쿠로에와 나나미. 나나미는 게임에서부터 존재하던 캐릭터지만 쿠로에는 이번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심지어 이 캐릭터에 의해서 스토리 자체가 상당히 바뀌었기 때문에, 이 캐릭터의 행보에 따라서 게임이랑 비슷한 스토리로 갈지 아니면 다른 스토리로 갈지가 결정 날 것 같다.

1화에서부터 주인공에게 카미하마시에 가면 마법소녀가 구원받는다는 소문을 들려주며 스토리를 이끌고 있으며 무엇보다 호무라랑 비슷한 캐릭터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둘이 특별한 연관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8

1화의 가장 큰 떡밥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 다른 큐베. 주인공은 이 큐베를 보고 어린이 큐베라고 표현했다. 

주인공이 이 큐베를 잡으니 자신의 과거에 대해 뭔가 생각 나는 연출을 보여준다. 자신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큐베를 잡음으로써 기억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큐베가 주인공과 직접 계약을 하고 소원을 들었던 개체인 것 같다.

마기아 레코드 스크린샷 9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잠을 자며 꿈을 꾸게 되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소원이 우이라는 아이의 병을 고치는 것이란 걸 떠올리고 1화가 끝나게 된다.

 

게임을 많이 해본 것이 아니라 원작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초반부터 원작 게임이랑 차이점이 많은 것으로 보아 스토리는 꽤 차이가 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화를 보고 나니 마마마 외전 중에서는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인 것 같다. 마마마와는 분위기 조차 많은 차이가 나는 다른 외전들과 달리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 거 같다.

페그오와 더불어 이번 분기 꾸준히 보는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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