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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 요 근래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오늘부터는 육체적으로도 힘들 예정입니다. 일주일동안 취사지원에 걸려서 하루 세 끼를 하니까 땀에 젖어서 저녁때는 정신을 못차리겠습니다… 이 일기도 살짝은 몽롱한 상태에서 쓰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자대는 다음주 수요일에 이동하는데 아마 이런 일로 투덜투덜 할때가 좋았던 시절로 보일수도 있겠죠. 아무튼 이렇게 몇자 적고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들어가겠습니다. 2024. 8. 9.
군대에서 반복되는 일상 사실 밖 이리면 일기 쓰기도 조금 즐거웠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도 있고, 여러 기록을 남길 수 있으니. 군대라는 공간에서 남길 수 있는 것은 오직 글 밖에 없으니까 어찌 보면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워지는 일이 많습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하고 몇 년간 써왔지만 사진이나 도와줄 매체 없이 오직 글 만을 적어놓으면 내 표현력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았구나가 뼈저리게 다가옵니다. 오히려 군대는 매일 변함없는 일상의 반복이니까… 일기가 무엇보다 적기 어려울 거야라고 자기 위안으로 조금은 아픈 마음을 달래 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이제 군 들어와서 세 번 정도 일기를 적었지만 제목 정하기가 벌써부터 막막한 걸 보면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기는 합니다. 글의 형식만 ‘일기’지 하루에 있었던 일이 아닌 모든 기.. 2024. 8. 8.
오래간만에 큰 결심 군대에 와서 상심도 많이 하고 후회하는 일 들도 많지만 당연히 마음 한편으로는 군대에서 처리할만한 일을 해보자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들 주위에도 물어보면 건강과 관련된 얘기를 꺼내기에 최대한 잘 자고 잘 먹고 열심히 움직이고를 기본 스탠스로 삼고 생활하려고 노력 중이기는 합니다. 그렇게 하면 나머지 것들은 건강 해질 줄 알았는데 마냥 그렇지는 않나 봅니다. 군대를 들어오기 전부터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습니다. 전 꽤나 구시대적인 사람이라 속으로도 정신론을 들먹이며 참으려고 했지만, 군대라는 제한된 환경에 오니 임계점을 넘겨버린 것 같습니다. 아름아름 좋지 않은 생각들이 참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서, 결국은 정신과를 외진으로 다녀왔습니다. 검사도 설문도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중증도라… 저 .. 2024. 8. 7.
군인이 되고 난 이후에 글쓰기 글을 잘 쓰지는 못 하지만 언제나 무언가를 끄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군대에 와서도 야간 연등까지 신청을 해 가며 책과 공책을 펼치는 게 후반기 교육에 와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군대라는 굉장히 제한적인 환경에서 펜을 잡아보니 글 쓰는 게 이렇게 막막하고 답답한 일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글 자체가 싫어진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맞춤법, 글에 들어갈 기반 지식들을 손가락만 까딱 하면 찾을 수 있었던 사회와는 달리 오직 저에게 있는 것은 펜과 종이 밖에 없습니다. 글쓰기에 펜과 종이 말고 무엇이 필요해라고 하겠지만, 저는 이 사실을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거 같습니다. 분명 중학교 때는 자신의 감정과 표현을 순수하게 담아내는 시를 굉장히 좋아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감정에 대해 생각하고.. 2024. 8. 6.
프레퍼스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오래간만에 이 블로그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지지난 달에 만든 커피 카테고리도 많은 글을 쓰지 못하긴 했고 그 상태로 군에 입대해서 많이 글을 쓰기가 힘들어졌긴 하다마는 이 게시판만큼은 꾸준함을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프레퍼스 Preppers이 게시판에서는 프레퍼스와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국내에서는 꽤나 생소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영어 뜻 그대로 준비하다는 뜻의 preparation의 약자 prep에 사람을 나타내는 er을 붙여서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그러면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대해서 묻는다면 앞으로 닥쳐올 큰 재난 상황입니다. 지진, 화산폭발, 전쟁, 테러 등 자연 제해나 인제 등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1.비상식량 및 물 저장: .. 2024. 8. 5.
아라비카가 더 맛있다고? 커피를 마실 때 아라비카 품종과 로부스터 품종의 차이에 대해 살기 위한 카페인 보급 수단으로 마시는 커피가 아닌 커피라는 취미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면 원두 그 자체에 대해서 한 번쯤은 궁금증이 들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원두의 가장 기본적인 두 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아라비카 커피 (Coffea Arabica) 기원과 역사아라비카 커피는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현재 전 세계 커피 생산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7세기경부터 아라비카 커피가 아라비아 반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아라비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특징- 맛과 향: 아라비카는 복합적이고 섬세한 풍미를 지니며,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과일, 초콜릿, 견과류 등의 다양한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재배 조건: 해발 600~2000m의 고지대에.. 2024. 8. 4.
군생활과 커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했네요. 그동안 블로그를 더 활발하게 운영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 하기도 해서 글을 한 번 적어봅니다. 지난 6월은 군 입대 준비로 정말 정말 바빴습니다. 입대 전까지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블로그에 집중할 시간이 없었네요. 군 입대라는 큰 전환점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도 많아지고, 현자타임에 가까운 부정적인 감정도 많이 들었지만 남자에게 있어서 군대란 확실히 인생 생각을 한 번 정리하는 시점이 맞는거 같습니다. 갑작스럽기는 하지만 제대 후에는 커피를 취미가 아니라 직업으로 삼고자 합니다. 커피에 대한 열정은 군대에 오기 전부터 꾸준했지만 원래 전공이었던 물리치료과에 대한 매몰비용 때문에 미련하게 계속 진로 .. 2024. 8. 3.
까사 부사노 부산 광안리 바다 뷰 카페 에스프레소 바 추천 까사 부사노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179 1층 광안리 해변 바로 바다 앞에 위치한 카페이다. 뷰 때문에 어느 시간에 가더라도 앉을 곳은 많이 없어 보인다. 까사 부사노라는 단어의 의미는 스페인 어로 부산 사람들의 집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페인 풍 물씬 나게 커피를 제외하고도 여러 칵테일과 시가를 취급한다. 나는 금연 금주라 크게 상관없는 판매 품목이기는 하다.내부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이 정말로 매력적인 카페다. 광안대교와 길게 펼쳐진 해변이 쭉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사람이 많이 붐비고 앉을자리 쟁탈전이 펼쳐진다.술과 시가를 같이 취급하는 곳답게 카페보다는 칵테일바 느낌이 물씬 풍긴다.사실 이 가게에서 놀랐던 부분은 레버 방식으로 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업장에서 레버 .. 2024. 6. 5.
파슈어 커피 로스터스 수영 본점 부산 수영구 카페 추천 파슈어 커피 로스터스 부산 수영구 구락로 80-1 1층 파슈어커피로스터스부산에서 두 번째로 들렸던 카페이다. 광안리 유명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지만 광안리와는 거리가 매우 멀고 수영구 민가 쪽에 위치해 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어 카페 투어를 목적으로 부산을 돌아다닌다면 크게 접근이 어렵지는 않다.아담하고 작은 카페이다. 에스프레소보다는 핸드 드립을 위주로 하는 카페이다. 원두 판매도 하며 현장구매 인터넷 구매 둘 다 거능하다. 만약 인터넷 샵에 올라오지 않았더라도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도 배송이 가능하다.탁자 인테리어 같은 것을 크게 찍는 편은 아니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찍어보았다. 산뜻한 해외여행 같은 감성이라고 느껴졌다. 물론 나는 부산 국내여행이지만 여행의 도.. 2024. 6. 3.
신빌원 부산 만두 맛집 오픈런 후기 신발원 부산 동구 대영로243번길 62부산역 바로 앞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항상 웨이팅이 있는 만두 맛집이다. 이미 수원 북문에 있는 보영 만두라는 집이 내 인생 만두집이라 보통 여행지에서 만두를 찾지 않는 편이지만 딱 가고싶었던 카페에서 나온 뒤 오픈런을 할만한 시간이라 이례적으로 방문해 보았다. 금요일 오픈 10분 전에 방문해도 앞에 10팀 정도가 있었고, 다행히 구관 신관 첫 입장 팀이 약 14팀 장도 되었기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나는 구관이 아닌 신관으로 입장하였다.구관과는 다르게 매우 깔끔하다. 주문은 테이블별 키오스크로 바로 이루어 진다.단무지는 셀프코너에서 거져올 수 있고 나머지는 주문한 메뉴이다. 오이 절임은 중국식 향신료의 맛아 강할까도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는 않았다. 오이소박이와 .. 2024. 6. 2.
코스피어 부산대 주변 카페 추천 코스피어 부산 금정구 장전온천천로79번길 4 1층 코스피어 바다를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보는 것만큼은 그 어떤 장소보다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을 갈 수 있을 때마다 1순위로 고려되는 것이 부산이다. 그렇기에 년에 세 번씩은 방문하지만 부산대역 주변을 오는 것은 몇 년 만이기도 하다. 매번 숙소를 해운대에다가 잡기 때문에 부산대 까지는 접근성이 안 좋기에 언제든지 여행 루트에서는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례적으로 숙소를 서면에다가 잡아서 바로 관심이 있었던 부산대 주변 코스피어를 방문하게 되었다 요즘은 어딜 가든지 게이샤 종류의 원두를 먼저 고려한다. 게이샤가 모든 원두 중에 최고다 같은 게이샤 만능론자 까지는 아니다. 어디서 마시든 일정 이상의 맛을 보장하고 컵노트가 확실한.. 2024. 5. 31.
오다 에이치로 작가 단편집 원티드 재발매 원피스 이전에 오다가 그렸던 원티드가 다시 정발된다고 하네요. 지금보다 수수하기는 하지만 깔끔했던 과거의 오다 에이치로의 그림체가 저는 좀 더 마음에 드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원 미디어가 요즘 이렇게 구하기 힘들어 진 책들을 다시금 정발해 주는 것을 보면 보기 좋습니다.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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