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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3권 리뷰 및 후기

by rinten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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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라도_사랑이_하고싶어!_3권_표지

중고라도 사랑 하고 싶어! 3권

작가: 타오 노리타케

삽화: ReDrop


 

 

2권이 생각보다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3권을 사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애초에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웬만하면 끝까지 읽는 성격이기에 이전 권들 보다는 장바구니에 담기까지의 마음이 상당히 무거웠던 것 같다.

 

라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리뷰 및 소감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2권 작가: 타오 노리타케 일러스트: ReDrop 예상외로 만족감이 높았던 1권 덕분에 바로 2권을 구매하게 되었다. 1권의 주된 줄거리처럼 역시 소설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나..

rinten12.tistory.com

전권의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다.

중고라도_사랑이_하고싶어!_3권_삽화1

점점 심해지는 소문

2권의 최종 보스 스와마 이브를 격퇴하고 감시하기 위해 동료로 영입한 이후에서 별다른 시간의 흐름 없이 그대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렇게 아야메의 소문을 없애는 것은 성공했지만, 주인공  아라미야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런 위기에 몰린 아라미야에게 학생회장이 접근해 오는 것이 이번 3권의 주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2권보다 발전한 전개 

2권은 충격과 공포였다. 1권과 다를 것도 없는 후반부의 전개와 연애물 또는 일상이나 하램물로서는 부족한 해프닝 때문에 정말 이도 저도 못 되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3권은 이런 2권에 비해서 많은 부분이 고쳐졌다. 후반부에 새로운 전개가 쓰였고, 여러 해프닝이 추가되었다. 전자는 솔직히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 별로 칭찬하고 싶지 않지만, 후자는 꽤나 발전이 보이는 부분이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확실히 하렘물의 전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1권부터 지속적으로 엉켜오던 아야메뿐만이 아니라, 하츠시바 또한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도서실에서 공부하고 소문 없애기에만 열중하던 1,2권의 스토리보다는 꽉 차있는 스토리였다.

중고라도_사랑이_하고싶어!_3권_삽화2

눈에 보이는 주인공의 심경 변화

이제 주인공이 여성 혐오증이란 얘기는 과거가 되어버린 것 같다. 주인공 조차도 자기 자신이 여성을 혐오했던 것에 대해 과거형으로 서술할 정도니까 말이다. 하츠시바가 귀여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과거처럼 2차원 타령을 크게 하지 않는 편이고, 아야메에게도 직접적으로 '예쁘다'라는 말을 꺼낼 수 있게 됐다.

여기까지만 보면 주인공으로서의 큰 발전인거 같지만 그렇게 생각할 때마다 스와마 이브가 등장한다. 그녀를 동료로 받아들이며 스와마 또한 하렘 멤버에 추가된 건지 아야메나 하츠시바보다는 못하지만 꽤나 많은 대시를 해온다. 그리고 아리 미야는 그걸 또 다 받아준다.

 

지금까지 주인공에게 신뢰를 쌓아온 두 명에게 아라미야가 호의를 보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공포의 대상이었던 이브가 속았다는 것을 안 것 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한다는 것 자체가 발전이라기보다는 그냥 우유부단한 걸로 밖에 안 보인다. 적어도 스와마에 대한 심경변화를 어느정도 서술했다면 이런 불만을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렘물의 주인공으로서는 맞는 태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연애물로 봤을 때는 단지 이상한 신념이 있는 주인공이다.

점점 소년만화에 가까워 지는 전개

새로운 강적이 나타나고 그 강적을 쓰러트리면 나타나는 흑막. 이것이 연애물의 전개라고 볼 수 있겠는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전개를 가지고 있다. 그래도 주인공의 아치 에너미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지난권부터 강한 존재감을 어필해 왔던 야오타니 세 이리 학생회장이 그 아치 에너미다. 강한 남성 혐오에다가 아야메를 노리는 모습, 그리고 그녀를 지키는 호위 기사 까지. 이것이 판타지물이었다면 분명 마왕 역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학생회장을 쓰러뜨린 이후에도 흑막의 존재가 계속 언급되는 걸 보면 작가가 장기 연재의 꿈을 가지고 있나 보다. 나중에는 파워 인플레이션까지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작가도 이런 작품에 대한 자각은 있는지 아라미야가 소년만화 전개에 대해 언급하는 등, 이번 작품의 웃음 포인트였다. 

다만 이런 전개 때문에 아야메와 주인공의 관계에 눈이 안 가는 것 같다. 물론 아무리 아야메에게 주인공이 예쁘다는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말을 거의 최종보스 레이드 같은 스토리로 내버리니 관계가 진전되는 것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연애물로서는 꽤나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2권보다 훨씬 발전한 것은 사실이고 주인공의 성격에 불만을 가진 것 빼고는 크게 나쁜 것은 없는 작품이다. 이런 전개로 계속 간다면 소년물의 특징을 가진 꽤나 특색 있는 연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중고라도_사랑이_하고싶어!_3권_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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