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는 세가에서 발매된 어드벤쳐 게임으로, 야쿠자인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첫 작이 2005년에 ps2로 처음 나와 2017년 초에 6편이 나올 것이 예정되어 있는 매우 유서 깊은 시리즈 이다.
우리나라 에서도 게이머들 에게 이름이 꽤 알려진 게임이기는 하지만, 최근까지 공식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대망의 용과 같이 극의 한글화 발표!!
처음으로 이루어진 용과 같이 한글화 발표였고, 이것을 시작으로 최신작인 용과 같이 6까지 공식 한글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번년도 5월 28일 용과 같이 6편과 5편의 한글화 발표가 우리나라에서 이루어 졌다. 게임의 총괄 프로듀서와 여러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직접 내한하기까지 하는 등, 내가 본 게임 한글화 발표 중에서 가장 큰 스케일 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 목요일인 12월 7일 용과 같이6의 한글화가 돌연 취소되었다. 계발사인 세가에서 한 것이 아닌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이먼트 코리아(이하 siek)에서 발표한 것 이었다. 분노한 소비자들은 siek에 취소 사유를 듣고 싶어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묵묵부답 뿐 이었다.
또 하나의 사건이 그 다음날 터졌다.
플라잉 겟으로 용과 같이 6을 얻은 한 트위치의 유저가 생중계를 하던 도중 문제가 될 만한 장면이 발견되었다.
실물 야마토의 등장...
그리고 야마토에 대해 영웅이라고 표현하는 등장인물
그리고 한준기의 대사...
이 세 가지 요소이다.
일단 야마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서 만들어 졌던 전함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적인 배로 인식되어 있다.
애초에 그렇게 인식 되고 있는 배가 게임에 등장하면 논란이 될 것을 제작사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스토리에 저런 내용을 넣어야 됐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야마토에 대한 언급은 정말로 문제시 될 만한 것 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나도 게임을 플레이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 대사가 등장하는 확실한 상황은 모르지만, 사람들의 말로는 적대 세력 중 한사람이 하는 혼잣말 이라고 한다. 아무리 적대 세력이라고 하더라도 전범국의 상징을 미화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한준기의 대사
원문 해석
[당신 덕에 진권파는 거의 궤멸되었지만, 그리 생각하는 자들은 지금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진권파에게 있어서 해악입니다.
제게 있어선, 옛날 조선을 침공한 히데요시나 당신이나 딱히 인상의 차이는 없어요.
당신에 관한 건, 전 이미 물에 흘려보냈습니다.
당신과 친밀해져서, 낡은 것들을 버리지 못하는 부하들에게 제 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진권파의 두목 한준기는 애초에 한국인 이라는 설정이다.
그리고 대화의 내용을 해석해 보자면 ‘우리 주직이 너 때문에 궤멸 된 것은 도요토미가 침략한 것 처럼 과거의 일이니, 이제는 다 잊고 친하게 지내보자’ 정도의 내용으로 볼 수 있다. 그래, 도요토미가 조선을 침략 한 것은 맞으니까 비교는 할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봐도 논란의 소지가 있을법한 대사를 직접적으로 집어넣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이게 과연 한국인으로써 할 수 있는 소리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자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혐오했으면 혐오했지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찾기가 힘들 것 이다.
또한 게임이란 것은 대중매체이다. 대중매체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지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인 이라는 케릭터가 저렇게 말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보여 지면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은 저렇게 생각 하는구나 라는 인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세 가지의 요소들은 보는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인식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번 한글화 취소 사태는 siek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게임 > 일반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드 fps에 입문 하는 게이머를 위한 안내서 (1) | 2016.12.11 |
---|---|
용과 같이 한글화 취소, 그럼 페르소나 5는? (0) | 2016.12.10 |
블레이 블루 센트럴 픽션 하쿠맨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1) | 2016.11.12 |
아웃라스트 2 데모 소감및 리뷰 (0) | 2016.10.05 |
[블레이 블루] 아라크네 연습 일지 (0) | 2016.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