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이름부터가 웅장하게 느껴지는 둠이 출시된지 2일정도가 지났다. 난 그동안 7시간 정도를 플레이 했고 스토리는 반정도 진행한거 같다. 일단 결론 부터 말하자면 작품이다. 출시 전부처 크게 기대를 해오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정도 까지 작품일거라고는 나도 상상하지 못했다. 일단 스토리는 단순하다. 악마가 점령해 버린 화성 식민지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그 악마들을 모두 날려버리는것, 참 심플한 스토리다. 다른말로 하면 빈약하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사실 스토리가 없는것이 둠의 팬으로서는 더 기뻣다. 대화문이 아닌 오직 몬스터와 싸우는것에만 열중할수 있는것이 원레의 둠이었기 때문이다. 전투 또한 마음에 들었다. 발매 전부터 공개되었던 '글로리킬 시스템'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번 신작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시스템이다. 플레이어가 일정이상 몹의 체력을 깍으면 몹이 빛나기 시작하는데 이때 다가가 근접버튼을 누르면 특수한 모션과 함께 적을 으깨버린다. 이 시스템을 처음 봤을때 기대반 걱정 반이었다. 물론 호쾌하게 적을 학살할수 있는것은 장점이기는 하지만 적을 죽일때의 시간이 너무 길어져 버리면 글로리킬이 발생할때마다 게임의 진행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걱정은 실제 게임을 해보고 나서 싹 사라졌다. 글로리 킬도 쉽게 발동시킬수 있고 시간도 적당해서 전혀 게임이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단점은 있었다. 글로리킬의 모션 숫자는 각 몬스터 마다 3~4개정도가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모션이 결정되게 된다. 하지만 몬스터의 정면으로 접근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일반몹들을 죽일때는 비슷한 모션을 계속 보게 되어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글로리 킬을 하면 체력이나 쉴드가 나오기 때문에 약간 반강제적으로 강요받는것도 사실이다. 다음으로 무기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자면 예전의 둠처럼 9가지의 무기를 스토리 진행에 따라 얻게 된다. 여기서 요즘의 fps와의 차이점이 나오는데, 둠은 이 모든 무기를 한꺼번에 가지고 다닐수 있다. 9개의 무기별 특징때문에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사용해 주면 쉽게 게임을 진행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하면서 가장 실망했던 점에 대해 얘기하자면 길찾기 이다. 허드 윗부분에 스카이림 처럼 추상적인 방향이 나타나는데 이것만 보고서는 길찾기가 힘들다. tap키로 맵을 볼수는 있지만 이것도 추상적이어서 플레이어의 감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 고전 둠처럼 시크릿장소가 있는데, 이런 부분은 맵에 대충 표시되어 있고 들어가는 길은 플레이어가 직접 찾아내야 한다. 물론 찾아내기 쉬운 장소도 있고 어려운 장소도 있지만 이 장소에 놓여있는 아이템들이 다들 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 할수있는 중요한 아이템들이다. 그래서 강제적으로 스토리 진행도 못하고 비밀장소 들어갈 길찾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할 얘기는 이게 다 인것 같다. 물론 스토리가 없다는 점에서 콜옵, 배틀필드 같은 제대로된 스토리모드가 들어가 있는 사람들 에게는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파괴적인 액션과 고어때문에 기존시리즈의 팬들에게는 확실하게 어필할수 있을것이다. 다음글에서는 싱글이 아닌 멀티에 대해 다루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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