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하이퍼 fps를 기억하는가? fps 초장기 시절의 유행했던 빠른 템포의 fps장르이다. 현재는 높은 진입장벽과 그들만의 리그로 인해서 유저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장르 이기도 하다. 둠의 멀티플레이 모드는 그런 하이퍼 fps장르를 계승하고 있다. 그래서 플레이를 약간만 해봐도 현대의 fps와는 다르다는것을 다들 알수 있을것이다. 앞에 말했듯이 하이퍼 fps라는 장르 자체가 과거에 유행했던 장르이기 때문에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 또한 퀘이크 라이브 정도로 잠깐 즐겨봤을 뿐이지, 거의 즐겨보지 못한 수준이다.
일단 게임의 모드는 언덕의 왕, 데스메치, 깃발 옮기기 등 다른 fps 게임들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는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이중에서, 다른 게임들에서도 가장 많이 접해봤던 데스매치를 골랐고 6명이라는 인원은 금방 매칭되었다. 10초도 안되는 시간에 매칭이 완료되어서 상당히 놀랐다. 하지만 게임은 내 기대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일단 다른 게임들 보다 한 팀의 인원수가 너무 적다. 이동 속도는 다른 fps게임에 비해 빠를지라도 적을 만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돌아다녀야 된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맵 크기 자체도 크다. 이건 위에 문제와 일맥상통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인원수가 적으면 맵이라도 작게 만들것이지 인원수에 비해 너무 맵이 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머지 하나는 내가 게임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각 무기들이 맵에 따라서 성능차이가 너무 난다는 것이다. 맵이 워낙 꼬불꼬불하고 좁은 통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적과 갑자기 조우해 스나이퍼나 rpg는 무의미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하지만 샷건이나 smg 류들은 적들에게 대처하기 쉽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단점들만 있는것은 아니다. 플레이어가 맵상에 있는 표식을 통해 악마로 변신할수 있다는 점은 참신했다. 엄청난 체력과 힘을 얻을수 있기 때문에 팀원중 한명이 악마로 변하게 되면 역전 기회를 얻을수 있다. 조작감도 요즘 현대식 fps와 비슷해서 적응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번 신작의 장점중에 가장 크게보는 것은 멀티플레이의 장벽을 낮추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대가로 무기의 소지수라던가, 이동속도등이 기존보다 감소하기는 했지만, 죽어가던 장르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어 준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다.
스냅맵 시스템도 볼만한것중 하나였다. 게임의 맵을 직접 제작할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든 맵을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과 공유할수 있다. 이걸로 만들어진 맵은 4명이 동시에 코옵플레이도 가능하다. 만들수 있는 게임모드도 디펜스, 방찾기등 여러가지를 만들수 있다. 난 스토리가 코옵이 불가능해 실망했지만 이 모드로 대신 만족중이다. 하지만 코옵을 하기 위해서 매칭을 하려고 하면 일반적인 멀티플레이 모드보다 너무 오래걸린다. 4명 잡는데 한 4분 가까이 걸렸다. 그래도 멀티가 안되는것 보다는 낫다는 이유로 납득중이다.
마지막으로 총 평을 말하자면 스냅맵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사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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